3년 만에 열린 제6회 서울 국제 주얼리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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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제6회 서울 국제 주얼리 컨퍼런스
열띤 강연에 꽉찬 객석... 목말랐던 오프라인 이벤트
‘제6회 서울 국제 주얼리 컨퍼런스’(2022 Seoul International Jewelry Conference, SIJC 2022)가 지난 10월 14일(금) 오후 2시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4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을 감안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됐다. 컨퍼런스가 진행된 페럼홀에는 300여명이 넘는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에는 합성 다이아몬드에 관한 최신 정보 및 감별 테크닉, 유색보석 마케팅 및 활성화 방안, 한국 루비·사파이어의 유통시장 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1부 강연자인 일본 Tokyo Gem Science LLC의 대표이자 GSTV 보석학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는 Ahmadjan Abduriyim 박사는 ‘HPHT 및 CVD 합성 다이아몬드 현황 및 감별’을 주제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합성 다이아몬드에 관한 최신 정보 및 감별 테크닉에 대해 발표했다.
Ahmadjan Abduriyim 박사는 “합성다이아몬드의 생산량은 약 420만 캐럿에 달한다. CVD합성다이아몬드는 비교적 시장에 늦게 진입했으나, 최근 몇 년간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며 “현재 전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합성 비중은 3% 정도이지만 2030년에는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부 강연은 태국상무부 무역진흥국(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 DITP)의 Niramol Changyencham 무역담당관이 ‘글로벌 마켓에서 태국 보석과 주얼리의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라는 주제로 유색보석의 활성화 방안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Niramol Changyencham 무역담당관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년 만에 방콕에서 본격적인 보석 전시회가 열렸으며, 1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몰렸다”며 “방콕주얼리쇼를 동남아시아 지역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이 시장과의 교역을 원하는 업체들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부 강연자는 ㈜한미보석감정원의 김영출 원장으로 ‘한국에서 루비와 사파이어의 변천과 향후 전망’ 이라는 주제로 한국 시장 내 루비·사파이어의 40년간의 유통 및 감별 변천사와 함께 향후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김영출 원장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미감정원은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해 한정적인 국내 기준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을 겨냥해 국제 기준에 맞춰 고도화된 감별서로 혁신해 왔다. 루비와 사파이어의 열처리 여부, 원산지, 퀄리티 코멘트를 2011년부터 분석보고서에 이어 2013년에 GIG글로벌 감별서라는 양식으로 전개한 지가 10년이 넘어서면서 해외 주요 감정기관과 당당히 경쟁 구도를 구축하여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점도 큰 성과이다”고 소개했다.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차를 맞이하는 본 컨퍼런스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그동안 다이아몬드와 유색보석에 관한 제조와 유통현황, 산지정보, 감별기술 등의 다양한 테마로 외국 전문가들을 매년 초청하여 국내 주얼리업계에 중요 정보들을 제공해왔다.
더불어 서울국제주얼리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컨퍼런스 행사 정보 및 강연자들의 귀중한 강연정보가 축적 및 통합 관리하여 행사 종료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국제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첫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많은 주얼리업계인의 참여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