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얼리의 미래가 열린다”…2025 주얼리데이, 산업·정책·기술 총집결해 대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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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K-주얼리의 미래가 열린다”…2025 주얼리데이, 산업·정책·기술 총집결해 대도약 선언
국회·서울시·종로구·17개 단체 총출동…주얼리 산업진흥법 제정·정품 인증제 도입 목소리 커져
강석주 시의원 “주얼리는 종로가 중심…서울시 조례·예산으로 산업기반 반드시 만든다”
2026 비전보고로 글로벌 확장 전략 제시…현장공감·행정지원·인재육성까지 ‘산업 생태계 재편’ 신호
오영세
기사입력 2025.12.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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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12월 3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성균관 컨벤션 3층에서 열린 ‘2025 주얼리데이 및 합동 송년회’는 주얼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제도적 기반 구축을 한자리에 모아낸 상징적인 자리였다.
올해 귀금속 주간 행사와 K-주얼리 종로페스티벌까지 겹친 만큼 행사장은 그 어느 해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차민규 사무총장과 오지현 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고 어경인 전 회장을 기리는 묵념으로 엄숙하게 문이 열렸다. 내빈 소개가 이어지는 동안 산업과 행정, 정책 라인이 모두 총집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장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됐다.
행사장에는 국회·서울시·종로구·주얼리 각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올해 어느 때보다 무게감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국회에서는 김소희 국회의원이 자리했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11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강석주 의원과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이 참석해 산업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종로구에서는 이병철 부구청장을 비롯해 라도균 의장, 이광규 운영위원장, 이윤무 의원 등 지역 의정의 핵심 인사들이 함께했다.
주얼리 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김종목 회장,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이문규 회장, 한국보석협회 윤영진 회장 등 17개 단체장도 모두 참석해 업계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행사 주관을 맡은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 오효근 회장은 모든 단체를 대표해 인사를 받으며, 올해 주얼리 산업계가 하나로 결속한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축사 첫 순서로 김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주얼리 산업을 떠받치는 소상공인·장인들의 현실을 언급하며 “노동·복지·산업 정책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단위 산업육성의 핵심 기반이 될 ‘주얼리 산업진흥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K-컬처 확장 흐름 속에서 주얼리 산업이 국가 산업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법 제정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종로 주얼리 산업을 현장에서 지원한 강석주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회에 들어와 보니 정작 주얼리 산업을 위한 조례가 단 한 개도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하며, 서울 주얼리 생태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조례 초안을 직접 기획경제위원회에 제안하고 후배 의원에게 제정 과정을 맡겼던 경험을 상세히 풀어냈다.
강 의원은 “주얼리는 디자인·제조·감정·판매가 한 공간에서 움직일 때 비로소 산업이 된다. 종로 중심의 생태계가 유지돼야 서울이 세계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주얼리데이 행사 예산을 이미 반영해두었다”며 “통과될 경우 종로구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더 큰 규모의 산업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시장도 행사 진행 사실을 보고받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서울시장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도록 연결하겠다. 서울시 차원의 정책 지원도 더 폭넓게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은 “메이드 인 종로가 세계인이 신뢰하는 인증이 되어야 한다”며 ‘정품 금 함량 및 인증 마크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병철 종로구 부구청장은 “2026년 비첸차오로 박람회에 종로 단독관을 선보여 글로벌 주얼리 시장에 종로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2026 비전보고’에서 오효근 총연합회장은 ▲주얼리 산업진흥법 제정 ▲정품 금 함량 준수 및 인증 마크제 도입 ▲소상공인 특화 지원 체계 구축 ▲AI·스마트 제조 기반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전시·수출 지원 확대 등 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체 사업장의 대부분이 10인 미만 소상공인”이라며 실질적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짚었고, “전통 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결합해야 산업의 다음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공자 표창도 진행되며 산업 현장에서 헌신한 장인·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인정과 감사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 의장상, 종로구의회 의장상 등 약 7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모델들이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행사장을 화사하게 밝혔다.
감사패 시상에서는 올해 서울 귀금속 주간 행사와 K-주얼리 종로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현장에서 역할을 다한 홍재영 한국보석협회 명예회장과 한미보석감정원 김영출 원장을 비롯한 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상자들은 집행위원장, 운영 실무, 산업 협력, 행사 기획·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업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오효근 총연합회장은 “올해 주얼리 산업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 모두의 연대와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케이크 커팅과 건배 제의, 그리고 만찬과 경품 추첨으로 이어진 송년회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가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은 K-주얼리가 세계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눴다. 산업·행정·정책이 함께 움직인 이날 행사는 주얼리 산업 생태계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